어제 포항 지진 현장을 다녀온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공식 브리핑을 시작합니다.<br /><br />김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데요,<br /><br />어제 지진 현장을 둘러보고 수능 일정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건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또 오늘 브리핑에서는 특별교부세 지원이나 지방세 감면 등 피해 지역과 주민들에 대한 지원 방안, 또 앞으로의 복구 계획 등이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그럼 정부서울청사를 연결합니다.<br /><br />[김부겸 / 행정안전부 장관·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]<br />현장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습니다. 세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. 작년 경주 지진과는 달리 지진의 진앙지가 지하 9km로 얕아서 그 충격이 그대로 지표면에 전달되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두 번째는 포항 지역의 지반 자체가 굉장히 연약합니다. 지진 발생 당시 진앙에 가까운 지역에서는 압력을 받은 토양이 액상화되고 그것이 지표면으로 분출하기도 했다고 보고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세 번째는 경주보다도 포항이 훨씬 인구가 밀집된 도시 지역이었기 때문입니다. 국민 여러분께서 영상을 통해 보셨듯이 큰 건물의 벽돌이 떨어져 나가고 아파트 전체가 부동침하가 일어나는 등의 심각한 정도였습니다.<br /><br />또 무엇보다도 수능을 치러야 할 학교 건물이 걱정이었습니다. 경상북도 교육감님과 포항 교육장 그리고 학교장 선생님들과 각 학교 운영위원들께서 20여 분이 모여서 각 학교가 이번 건물 훼손 상황 및 수험생들의 불안한 상태를 파악하고 저희들에게 전달해 주셨습니다.<br /><br />벽에 금이 가고 유리창이 깨지고 방송시설이 제대로 작동될지조차도 불확실한 건물에 앉아서 수험생들보고 시험을 보게 한다는 것은 원천적 불이익이 아니냐고 말씀을 주셨습니다.<br /><br />하물며 시험 도중에 또 여진이라도 닥치면 어떻게 합니까? 6000여 명의 포항 수험생들도 우리들의 아이들입니다.<br /><br />누구도 그들에게 일방적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. 특히 저 자신, 이재민이 있는 흥해에 있는 실내체육관에 들렀을 때 학생들이 부모님들의 차 안에 앉아서 수험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학부모들이 울부짖듯이 시험 연기를 요구하는 그런 목소리를 들었습니다. 그런 상황을 종합을 해서 적극 교육부 장관님께 상의를 드리고 현지에서 열린 대책회의의 건의사항으로 시험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부총리께 말씀을 드렸습니다.<br /><br />아마 교육부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111615014579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